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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의미와 죽음의 초극
생의 의미와 죽음의 초극은 우리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항상 신비요, 철학이요, 실존이라 하겠다.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제자가 물으니 공자는 이렇게 답했다.
“아직 생이라는 것도 잘 모르는데 어찌 죽음까지 다루겠느냐.”
실존주의 사상에서 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죽음이다. 이 문제를 극복해야만 참다운 인간의 삶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몸을 가지고 사는 생이라는 것은 기껏해야 1백 년, 보통 그 안에 모두 소멸된다. 1백 년도 유지하지 못하면서 온갖 망상이 어찌나 많은지 항하사恒河沙의 무한히 많은 수로도 셀 수 없을 정도다.
1백 년도 못 사는 몸뚱이를 가지고 갠지스 강의 모래알 수보다도 더 많은 망상을 좇아간다면 위태롭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 위태로움을 모르고 망상을 좇아가는 것이 우리 중생이다.
반면 불교에서 보는 궁극적인 생은 영원무궁한 생이지 1백 년 미만의 생이 아니다. 영원무궁한 생이라는 것은 태어나거나 생겨나는 것이 없는 생[無生의 生]이다. 이것은 언제나 성性의 자리에서만 가능하다. 시공이 끊어진 그 자리가 바로 무생의 생, 즉 영원한 생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생은 무생의 생, 생멸이 없는 생이다. 무생의 생을 타파하고 나면 죽음의 길도 없다.
본래 생사는 둘이 없는 자리다. 만약 생겨나는 것이 있으면 죽는 것이 있게 되고 나는 것이 없으면 죽음도 없는 까닭이다.
불교에는 이렇게 생사가 둘이 아닌 경지, 이 몸을 벗으나 안 벗으나 같은 경지를 타파한 분들이 있다. 부처님 당시 가섭존자부터 중국의 육조 혜능에 이르기까지 33조祖는 부처님과 같이 생사를 완전히 뛰어넘은 분들이다. 이들은 죽고 사는 문제를 새 옷을 입고 낡은 옷을 벗어 버리듯 했다.
겁劫의 불길이 바다 밑까지 태우고
바람이 고동쳐 산과 산이 맞부딪히더라도,
참되고 변함없는 고요한 그 자리,
그리고 고요한 그 즐거움인 근원의 마음자리가 항상 이와 같다.
육조 혜능 선사는 생사가 본래 없음을 이와 같이 표현했다.
생의 의미와 죽음의 초극
생의 의미와 죽음의 초극은 우리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항상 신비요, 철학이요, 실존이라 하겠다.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제자가 물으니 공자는 이렇게 답했다.
“아직 생이라는 것도 잘 모르는데 어찌 죽음까지 다루겠느냐.”
실존주의 사상에서 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죽음이다. 이 문제를 극복해야만 참다운 인간의 삶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몸을 가지고 사는 생이라는 것은 기껏해야 1백 년, 보통 그 안에 모두 소멸된다. 1백 년도 유지하지 못하면서 온갖 망상이 어찌나 많은지 항하사恒河沙의 무한히 많은 수로도 셀 수 없을 정도다.
1백 년도 못 사는 몸뚱이를 가지고 갠지스 강의 모래알 수보다도 더 많은 망상을 좇아간다면 위태롭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 위태로움을 모르고 망상을 좇아가는 것이 우리 중생이다.
반면 불교에서 보는 궁극적인 생은 영원무궁한 생이지 1백 년 미만의 생이 아니다. 영원무궁한 생이라는 것은 태어나거나 생겨나는 것이 없는 생[無生의 生]이다. 이것은 언제나 성性의 자리에서만 가능하다. 시공이 끊어진 그 자리가 바로 무생의 생, 즉 영원한 생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생은 무생의 생, 생멸이 없는 생이다. 무생의 생을 타파하고 나면 죽음의 길도 없다.
본래 생사는 둘이 없는 자리다. 만약 생겨나는 것이 있으면 죽는 것이 있게 되고 나는 것이 없으면 죽음도 없는 까닭이다.
불교에는 이렇게 생사가 둘이 아닌 경지, 이 몸을 벗으나 안 벗으나 같은 경지를 타파한 분들이 있다. 부처님 당시 가섭존자부터 중국의 육조 혜능에 이르기까지 33조祖는 부처님과 같이 생사를 완전히 뛰어넘은 분들이다. 이들은 죽고 사는 문제를 새 옷을 입고 낡은 옷을 벗어 버리듯 했다.
겁劫의 불길이 바다 밑까지 태우고
바람이 고동쳐 산과 산이 맞부딪히더라도,
참되고 변함없는 고요한 그 자리,
그리고 고요한 그 즐거움인 근원의 마음자리가 항상 이와 같다.
육조 혜능 선사는 생사가 본래 없음을 이와 같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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