肉眼觀之 肝膽楚越
慧眼觀之 萬物皆一
性相常住 万古休猷
生順死安 復何疑兮
后之視今 猶今視昔
不有辭章 曷表其德
后之視后 猶后視今
立石千秋 令人所瞻
육안으로 살펴보면 한 몸의 간과 쓸개도 초ㆍ월과 같지만
지혜의 눈으로 살펴보면 만물이 모두 하나이다.
성(性)과 상(相)이 항상 머묾에 만고에 아름다운 법이니
순리대로 살아오고 편안히 죽음에 다시 무엇을 의심하랴.
후대 사람이 오늘을 보는 것은 오늘의 사람이
옛 사람을 보는 것과 같으니
문장으로 남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의 덕을 나타낼 수 있겠는가.
후대의 사람이 후대를 보는 것은
후대의 사람이 오늘을 보는 것과 같으니
천추에 비석을 세워 사람으로 하여금 우러러보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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