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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28 09:25
태극 문양에 대해서
 글쓴이 : 문광 (112.♡.205.154) 조회 : 1,265  

태극문양에 관해 관심이 많으시군요.
지난번에 답변을 드릴때 태극이란 말은 이미 주역의 핵심이므로 기원전에 있는 용어이고
태극의 구성은 음과 양의 상즉상입에 의한 것이므로 그것을 사상과 팔괘로 만드는 원리에
의해서 태극의 문양이 자연스럽게 사용되었을 겁니다.
우리나라의 태극기는 구한말에 처음 사용했을 때의 태극은 삼태극으로 되어 있는데
주렴계의 태극문양의 원리를 이와 함께 잘 보면 원리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형태만을 문제삼지 말고 원리를 생각하면서 잘 보세요.
어차피 모든 것이 상징입니다. 주역의 핵심은 상(象)입니다.
성인은 입상진의라. 상을 세워서 뜻을 다하는 것이다 했습니다.
상을 세워서 본질인 뜻을 다 전하고 나면 상은 버려도 된다 했습니다. 왕필의 말입니다.

그냥 태극문양만을 얘기하자면 오히려 중국보다 한국이 태극문양을 사용한것이 더
오래 되었습니다.
원래는 중국의 태극도설보다 약 400년 전인 628년(신라 진평왕 50)에 건립된 경주 감포의 감은사지의
석각 가운데 지금 우리나라 태극기와 완전히 유사한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삼태극이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문양이 감은사지 지대석에서 나온 것이었는데 몇 년전에 이보다 앞선 백제의 것이
발굴되어서 최초의 기록이 바뀌게 됩니다.


삼태극은 지금 우리나라 태극기에 쓰는 태극문양과 원리가 완전히 같은 것입니다.
모양에 사로 잡혀서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주렴계의 태극도설도 동일한 태극문양입니다.
삼태극을 간략히 하면 태극문양이 되는 겁니다.
공민왕 때의 범종에는 지금의 것과 거의 동일한 태극모양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보다 400여년 빠른 한국의 태극문양과 몽골,티벳의 태극문양

탄허스님의 책을 보시면 주역을 중국의 것이 아니라 "우리 주역"이라는 표현을 쓰십니다.
탄허록, 부처님이 계신다면, 피안으로 이르는 사자후 세권의 책을 참조하세요.
주역이 나오기 전에 우리에게 천부경이 있었는데 이것이 완전한 역학의 원리라는 것이고
이것이 중국의 역학보다 앞섰다는 겁니다.
탄허스님의 말씀에 입각해 보면 한국의 태극기가 절대 중국의 모방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태극문양도 이미 백제 신라때부터 나오고 있고 고대문헌이 사라져 버려서 그렇지
역학과 태극에 대한 사상은 매우 상고대로 올라간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질문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태극기를 좀더 사랑하시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을 할 때 반드시 본인의 이름을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공부하는 마음으로
진실된 진리를 위해서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하게 궁금한 사람에게 이렇게 매번 시간을 내서 답변하는 게 허공에 대고 말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참조로 저는 탄허스님을 연구하는 승려입니다.
감사합니다.